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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A900] 한서국민학교 3학년 때 내가 살던 곳 - 염리동

by 예페스 201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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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40년이 다 되어가는 세월...헐~~
무슨 보물찾기도 아닌데 찾아가는 곳 마다 기억속 보물이 와르르 쏟아져 내린다.

아~ 저곳은 연탄집 지게를 받치던 작대기를 축구공으로 건드려 연탄깨지는 사고를 친곳
아 저곳은 링거 호스가 너무 깨끗하고 예뻐서, 주워서 놀다가 엄마에게 혼나던 곳
불량식품 단속을 피해 몰래 떡복기 먹던 그 문방구
내가 이발을 하던 그 이발소는 아니지만 그와 흡사한 분위기와 규모의 이발소
내 친구가 다니던 교회
친구와 싸우던 바로 그자리
친구와 놀던 그 계단
120원짜리 짜장면 주문하면 땀흘리며 올라오던 그 계단
다방구하던 골목엔 주차선이
공터는 없어지고 건물이
무허가 건물이 없어지고 그 곳에 공터가
리모델링된 과거의 우리집
친구네 미장원
자전거 빌려 타던 곳
눈길에 미끄러지던 차 밀던 언덕길
국수집 국수 몰래빼먹다가 들킴
10원하던 핫도그, 피복숭아...







몇장 올려본다





짜장면집(동해장)을 등지고 높이 있는 우리집을 바라다본다 

 

 

 

 

 

어느집 담장, 애써 단장을 해보건만... ㅠ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우리 누나의 친구 엄마가 경영하던 가게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라면을 잘게 부셔 식용유에 볶다가 설탕을 섞으면... 그리고 식히면 라면과자가 된다.
그것을 이 공터에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36년전인 것 같다.

 

 

 

 

 

내친구 누가 살던곳인데...??통 친구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발소(평산이발소) - 구두솔로 머리 감겨주면 참 시원했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내가 다니던 국민학교앞 문구점(사일구문방구)이다.
간판은 없지만 그 때 문구점이름이 그대로 어딘가에 붙어있다.

 

 

 

 

기억도 세척이 된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뿌옇던 기억, 희미했던 기억, 그리고 흑백의 기억이
산뜻하게 투명하게 다채로운 모습으로 빨래줄에 널리고 있다.

과거의 사진으로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 경우도 있지만
과거의 기억을 오늘 되새기는 사진도 있다는 것이
사진을 취미로 둔 사람으로서 좋을 뿐이다.






혹시 감상해 주시는 여러분, 즐거운 사진생활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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