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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Candid photo

[청담대교북단] 자벌레전망대 아래에서 도둑질한 사진(캔디드포토)

by 예페스 2015.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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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쪽에서 청담대교를 이용하려면 일단 고가도로로 진입하여 우측으로 커다란 원을 그리며 360도 회전하여 대교로 진입하게끔 도로가 설계되어있다. 그 360도 회전하는 고가도로 바로 아래에 자벌레 전망대가 있다는 사실은 운전만해서는 여간해서 알기 어렵다. 나 또한 지인의 도움으로 알게되었고, 네이게이션이라는 신이 내린 선물덕에 아주 쉽게 이 곳을 찾을 수가 있었지 지나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것은 아니다. 자벌레 전망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억으로는 세번째인것 같은데 그 때마다 어깨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었다. 모두 야경이나 스냅을 찍기위해 피사체를 찾아간 것이다.


자벌레 전망대는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라는 정식 명칭을 가지고 있지만, 왠지 그냥 '자벌레'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고 싶다. 내가 찾은 피사체는 전망대도 아니고 문화도 아니고, 그저 진짜 자벌레 형태를 가진 커다란 건축물과 그 주변의 소소한 스냅꺼리가 필요한 것이므로 포스팅에서도 자벌레 전망대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고자 한다.


일단 자벌레 전망대는 익히 알고 있는 실제 자벌레와 매우 닮아있다. 벌레를 형상화한 정도가 아니라, 실제모양의 대형 자벌레를 만들어 놓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자벌레 모양을 하고 있다. 자벌레는 기다란 형태의 몸통을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여 이동하는 특이한 방식의 이동수단을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 작은 나무가지나 나뭇잎에 뭔가 움직임을 포착하여 유심히 살펴보면, 바로 이녀석이 어딜가는지 몸을 접었다 폈다하며 이동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 때는 그 벌레의 이름이 자벌레인지도 몰랐는데, 자벌레를 눈으로 볼수 없는 도시생활이 시작되고서야 어릴 때 봤던 그 녀석이 바로 그 녀석이구나~~했다.


자벌레 전망대는 가늘고 기다란 형태로 공중에 떠있는 건축물이지만, 실내로 들어가 내부를 살펴보면 무려 세개층으로 구분되어 있다. 1층은 문화공간과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는 편의시설 및 커피숍이 있고, 2층은 도서관, 3층은 자연학습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차가운 겨울날씨에 따스함이 그리우면 잠시 피신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차~암 좋다 ^^







서두에 밝힌대로 문화공간을 이용하려고 이곳을 찾은 것은 아니다. 건대 커먼그라운드의 파란색을 카메라에 담아보고자 가던 길에 잠시들러 본 것이다. 어두우면 빛을 담고(야경), 밝으면 주변의 소경을 담아내기에 참 좋은 장소라 생각된다. 이번 포스팅은 청담대교 북단 자벌레 전망대 주변에서 담은 스냅사진중에서 캔디드포토에 해당되는 사진을 골라봤다. 음 ...... 예전 포스팅에서 스냅은 캔디드포토이며, 캔디드포토는 도촬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즉, '스냅 = 캔디드포토 = 도촬' 이라는 말~. 그런데 '스냅사진중에서 캔디드포토에 해당되는 사진'이라는 말의 의미는 그간 얘기했던 구분과는 또 다른 구분인 것 같아 잠시 거론하고자 한다.


스냅, 캔디드포토(Candid Photo), 도촬은 같은 말이다. 다만 어감의 차이가 실제 사진의 구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스냅이라하면 의미없는 가벼운 사진, 심지어 막 찍은 사진정도로 이해하는 사람이 있으나, 스냅의 대상이 대부분 사람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솔직한, 자연스러운'의 의미를 가진 캔디드포토와 뜻을 같이하며, 어감의 차이가 엄청나게 크지만 적당한 한국어로 바꾼다면 그저 도촬이라는 말밖에 없다는 것!

따라서 이번 자벌레 전망대의 포스팅은 그 어감에 따라, 없는 구분을 만들어 구분지었기에 '도둑질한 사진'만 올린다 ^^






강아지와 롯데월드몰 가는 길






겨울표정 #1






데이트






어딜가! 여기 서봐~~






겨울표정 #2






2015년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어 좋은 기억의 2015년이었으면 ...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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