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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페스 이야기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만난 설치예술작가 서예린님의 작품 "섬" "Mirror heart"

by 예페스 201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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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갔다.

즉흥적인 행선지였다.

목적 : 떢뽁이 먹으러~

장소 : 홍대 박군네 떢뽁이집

동행 : 우리 네식구 모두

 

일요일 크게 의미를 두고 홍대를 간것이 아니다.

홍대문화권에 아이들을 발을 디딜수 있게 하고싶었다....이것도 너무나 거창하다. 그냥 갔다... ㅎㅎ

 

 

 

 

 

 

 

 

 

 

 

떢뽁이 먹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악세사리 즐비한 골목을 향했고,

익숙한 시선으로 한바퀴 휘~익 둘러보고는 다리아프다고 빨리 집으로 가자는 말에

사진 몇장 찍지도 못하고 홍대입구역 8번출구를 향한다.

 

 

 

 

 

이런 류의 사진으로 시간 탕진하며 홍대 걷고싶은 거리를 접어든다.

홍대 걷고싶은 거리.....

갑자기 생각나는 이름이 하나 있었으니...

 

 

 

 

 

나의 페이스북 친구 서  예  린  님

오늘따라 홍대 걷고 싶은 거리가 무지 길게 느껴졌다.

정확한 위치도 모르고 그저 이름 석자만으로 서예린님의 작품을 찾는다.

페북에서 잠시 보긴했는데 작품도 잘 떠오른지도 않았다.

 

걷고 싶은 거리가 거의 끝나갈 무렵,

못보고 가는 줄 알았는데,

정말 포기하기 직전에 서예린님의 작품을 만난다.

어찌나 반갑던지...

 

서예린님을 만나고 싶었지만 작품만 설치되어있고 아무도 없었다.

두리번 거렸지만 구경하는 사람들보다 작품과 관련된 사람이 많은지 주변의 작품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서예린작가를 만나러 왔다...고 하면서 찾아보려다가 아이~~ 내가 뭐라고......ㅠㅠ

 

미술에 문외한이라 작품해석 능력이 "0"다.

일전에 서울시립미술관에 잠시 들렀던 적이 있는데

1층 전관에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된 것을 관람한 적이 있다.

너무나 난해하여 작품의 해설을 보고도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했다.

뭐, 창피하지는 않다. 내가 모른다는 것이...

다만 만듬새가 매우 정교한 작품에 대해 소리없는 마음의 박수를 보내기는 했다. ㅎㅎ

 

 

 

 

갇혀진 좁은 공간

그러나 고개돌려 본다면 언제나 바깥 세상구경이 가능한 투명한 벽

마주보는 두사람

편안해 보이는 자세이기는 하지만,

물에 대한 두려움에 도무지 숨을 쉴수가 없는 상황부터 보였다.

물밖으로 드러난 모습은 고작 작은 모자의 일부와 초록으로 자라나는 ?

 

제목은 섬이다.

두 섬은 마주하나 영원히 만나지는 못할것 같다.

그냥 그렇게 느낀다. 

 

 

 

 

 

초록이 주는 느낌, 그래도 희망적이다. 

 

 

 

 

 

아~ 이 작품은 더 어렵다.

서예린님을 못보고 오는 것이 다행일지도 ....ㅎㅎㅎㅎ

 

 

 

 

 

제목은 "Mirror heart"

전 작품 섬에서는 투명함이 있었다면 이번 작품은 투명이 아니라 반사 또는 반영....거울이다.

어떤 연유인지 그 거울이 링거를 맞고 있다.

일반 링거가 아니라 이건 수혈로 보인다.

무슨 병인지 모르지만 "Mirror heart"가 많이 아파보인다.

4개의 붉은 액체가 숨가쁘게 심장을 향한다.

 

 

 

 

 

지나가는 행인#3보다는 우리 딸아이가 더 좋을 듯하여 모델요청을 했으나 무참히 거부당했다.

초상권 문제가 있어 뒷모습으로...

 

 

 

 

 

설치미술, 아니 미술작품 자체를 잘 모르다보니,

페이스북에서 만나 서로 얼굴도 잘 모르지만 분명 이름 석자가 반가웠는데...

작품만 살짝 감상하고 올수밖에 없었다.

묘한 아쉬움을 남기고 홍대입구 8번출구를 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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