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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독산동 금천예술공장

by 예페스 201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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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금천예술공장을 다녀왔습니다. 가보고자 마음먹은 지가 언제였는지, 몇년전이었는지 모를 정도로 이 곳을 안지는 꽤 오래되었지요. 차를 타고 지나는 길에 본 하늘높이 솟아오른 마징가 제트의 모습은 적어도 제게 있어서는 금천예술공장의 상징적 존재였던 것이지요. 뭐하는 곳일까? 궁금하기도하고 예술공장이라는 독특한 이름에서 피사체가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결국은 이곳에 발을 들이게 만들었네요.


금천구 독산동. 이곳은 원래 구로구로 행정구역이 구분되어있었으나, 구로공단의 규모가 커지고 디지털단지로 조성되고부터는 구로구 일부가 금천구로 분리되면서 독산동은 금천구 관할이 되었지만, 독산동은 구로동의 인근에 자리잡은 곳으로, 예전 구로공단 특유의 공장지대냄새를 현재의 구로동보다 많이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금천예술공장은 바로 그 독산동에 자리합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금천예술공장은 최신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멉니다. 얼핏봐도 예전의 그 어떤 공장(인쇄를 전문으로 하는 공장)을 리모델링하여 새로운 컨셉을 가지고 태어난 '공장'임을 알수 가 있습니다. 넓직한 앞마당에서 둘러본 금천예술공장의 모습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따로 입장료는 없으며, 안내및 경비실에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봐서 이날은 아무런 행사가 없는 듯 보였습니다. 실제로 10여명의 아이들이 인솔자의 뒤를 따르며 관람하는 모습외에는 사람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다란 공장은 한산했지요. 지하 1층의 복도는 음산하기까지 했으니 ....ㅎㅎ 






허나 사진찍기는 참 편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특히 스마트폰이 아닌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지나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촬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는 부담감에 빨리 셔터를 눌러버리는 경향이 있고,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었던 이날 금천예술공장은 사진을 담아내기에는 참 좋은 날이었지요~ 






1층 현관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복도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획일화된 포로들의 굴욕적인 모습을 그린 그림? ... 이라고 추측하지만 그 어디에도 그림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요. 어쩌면 답이 있는 것보다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만이라도 작품의 내용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생각이 잘못된, 정답에서 거리가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말이지요~~






아래 사진은 금천예술공장이 아닌 장소에서도 많이 봤던 포스터를 찍은 겁니다.

"예술가, 젠트리피케이션 그리고 도시재생"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중산계층 또는 예술가 집단이 도심지역의 노후한 주택 등으로 이주하면서 그 도심의 원주민들을 밀어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젠트리피케이션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예술가들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노후된 주택을 선택하여 정착활동을 시작하면서 유동인구가 늘고, 그  유동인구는 또 다른 예술가들을 불러들이고, 주변에 소규모 찻집, 예술공방, 먹거리가 활성화되어 차츰 대형상권이 형성됨에 따라 임대료가 급상승 ... 기존의 원주민들이 그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그 지역을 떠나야만하는 사회적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홍익대학교 주변이 이미 이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었고, 현재 문래동이 젠트리피케이션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흰색의 벽면에 한가지 색(검정색)으로 그려진 작품들은 하나의 아티스트로부터 생산된 작품으로 보입니다.

 

 

 

 

 


 

 

 

 

 

 


 

 

 

 

 

 


 

 

 

 

 

 


 

 

 

 

 

 


 

 

 

 

 

 


금천예술공장에 가시면 아래의 점들이 있는 곳을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실은 도착하자마자 아래사진부터 찍고 싶었습니다. 저 마징가제트의 기억때문에 금천예술공장을 찾았으니까요~ 하지만 퇴장하면서 카메라에 담아내고자 꾹 참았지요 ㅎㅎ 주변이 아파트라 홀로 우뚝 솟은 로봇의 모습을 제대로 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넓은 마당 한구석으로 몸을 찌그러뜨려 담아낸 사진입니다. 

 

 

 

 

 

기회가된다면 그 어떤 행사가 있는 날 다시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저 방치된 듯한 느낌의 공장이 아니라 활기차게 문화를 생산해내는 공장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다는 뜻이지요. 입점해 있는 예술가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아보고 그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 그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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