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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상자 - 토요오카 SC114 악세사리라고 하는 것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기에 분명 사치품으로 분류될 수 있다. 없어도 되는데 굳이 소유한다는 논리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남자에게 손목시계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시계의 고유 기능인 현재 시각을 알려주는 용도라기 보다는 그저 악세사리 개념이 강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목시계가 없어도 현재 시각을 알고자하면 얼마든지 알 수가 있으며, 그것도 손목에 달려있는 시계보다 훨씬 정확하게 알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목시계를 구입하고자하는 사람이 차츰 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이 악세사리 용도일 것이다. 취미로 시계를 사모은 지가 약 3년 조금 넘은 것 같다. 결혼할 때 받은 예물시계를 하나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계식 시계 - 일명 밥주는 시계 - 를 가지.. 2019. 8. 3.
드림위즈 메일 서비스종료 유감 PC(Personal Computer)라고하는 개인용 컴퓨터를 처음 가지게된 것이 1989년인지 90년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본체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를 용산에서 친구의 도움으로 어렵게 구입했다. 당시만해도 모니터는 컬러모니터가 아닌 흑백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때라, VGA모니터를 가진 나를 부러워하며 컴퓨터 구경하러 일부러 찾아온 친구들이 있었던, 뭐 그런 시절이었다. 운영체계는 당연히 DOS(도스)였고, 윈도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부자연스럽게나마 마우스를 이용할 수 있었고, 80286에서 진화된 80386 AMD모델이었다. 본체에는 TURBO(터보)라고 각인된 버튼이 하나 있었고, 누르기 전에는 44로 누르면 88로 숫자가 바뀌었으며, 모든 실행속도가 두배가 되어 테트리스 게임을 하면 상황에 따라.. 2019. 7. 13.
배틀 그라운드 가족사진 내가 기억하는 최조의 전자오락은 오트론이다. 오트론이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말인지, 아니면 내가 기억을 잘못하고 있는지, 지역마다 다르게 불리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 오락이라는 것이 자치기, 비석치기, 다방구,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썰매, 눈싸움 등등이 전부였던 것을 생각하면, 오트론이라는 기계장치는 획기적인 것만은 틀림없었다. 오트론의 형태는 좁고 조금 높은 책상위에 14에서 17인치 정도되는 흑백 모니터가 올려진 일체형이었고, 모니터의 바탕은 온통 검정색이었고 상단에 선이 하나 길게 자리했고 하단에는 짧은 선이 자리했으며, 조금 높은 책상정도의 위치에는 돌리는 다이얼(Knob)이 위치하고 있어 그 다이얼을 돌리면 아래쪽 짧은 선이 좌우로 움직이게 되어있었다. 동전투입구에 동전이 들.. 2019. 6. 15.
호상의 뜻은 ... 호상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오래 산 사람의 죽음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호상의 호는 좋을 호好, 상은 죽을 상喪, 그래서 호상(好喪)이다. 의미를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살만큼 살고 죽었으니 잘 죽었다", "그만하면 충분히 오래토록 살았다" ...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나이가 지천명을 넘으니 지인들로부터 부고장을 접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사는 것이 힘들어 서로가 연락한번 하기가 힘든 삶을 살아내다가 그렇게 부고장을 접하고서 한번 만나는 것을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 어쨌든 살아만 있으면 어떠한 이유로든 한번씩 얼굴 볼 기회가 생긴다. 얼마전 지인으로부터 부고장을 받았다. 약 10년 넘게 연락이 없었던 터라 지금의 삶이 궁금하기도하고 돌아가신 분도 살아생전에 .. 2019. 5. 18.
통기타 클래식기타 개인레슨 기타리스트 이우선 선생님을 만난 때가 아마도 1987년도일 것입니다. 만나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클래식기타를 처음 알게된 지는 1983년도 여름이었구요, 친구와 함께 우연히 찾아간 종로 YMCA 강당에서 기타리스트 손영성 선생님의 아스투리아스를 듣고 그동안 흔히 접했던 통기타와는 또 다른 음악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그로부터 기타음악을 시작하게되었으나, 엄두도 낼 수 없을 정도로 비싼 악기가격과 전적으로 부모님께 의지해야하는 레슨비의 부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택한 것이 기타학원 강사였습니다. 부득이 기타음악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었으며, 강사생활을 하면서 발생되는 수입은 모두 레슨비로 충당되는 시스템이었지요~. 이때 나와 기타를 전공하던 형편이 어려운 .. 2019. 4. 14.
담양 대나무숲과 담양 죽녹원 이야기 오래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통영의 소매물도, 강원도 양떼목장,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 ..... 다름아닌 사진을 찍고 싶어서였다. 출중한 실력의 진사님들의 사진을 보며 나도 한장 담아보고 싶다라는 작은 소망을 키워갈 무렵, 그것도 사치라고 사진을 멀리할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사진의 목적이 아닌 조금은 엉뚱한 목적으로 과거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담양을 큰 마음 먹고 달렸다.네비게이션에 담양 대나무숲을 입력한다. 여섯글자를 모두 입력하기도 전에 자동완성되어 이곳이 꽤 유명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제대로 입력했군! 아침도 거른 이른 시간의 출발이라 고속도로 휴게소는 필수였고, 그렇게 약 4시간을 달려 도착한 담양 대나무숲은 "이게 아닌데 ....." 라는.. 2019. 3. 31.
생일선물로 받은 지오지아 생각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선물을 받는다면 그 또한 인생에 있어 양념이 아닌가~싶다. "혹시 내일이 생일 아니세요?" 하면서 슬며시 건내어진 생일선물. 내일이 나의 생일이라고 생각을 했든, 아니면 선물을 주고싶은데 명분을 생일로 선택했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않다. 선물하고자하는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날, 우산을 받쳐들고 퇴근길인 안양천길을 걷는다. 혹여 선물을 담은 종이백이 젖을까봐 반대쪽 어깨를 봄비에 내어주고, 평소보다 빠른 축지법을 시도해본다. 선물이 옷이라는 말은 듣었는데 안에 어떤 종류의 옷이, 어떤 디자인의 옷이, 어떤 색상의 옷이 들어 있는지 내심 궁금하기도 했지만, 도착하자마자 선물을 개봉하지는 말자! 언박싱의 행복은 뜸들이는 시간과 어느 정도 비례하니까 ... 2019. 3. 22.
나만의 바탕화면 사진 만들기 컴퓨터용어로서의 바탕화면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시기는 아마도 윈도우95(Window95)가 OS로 이용되면서부터가 아닌가 생각된다. 윈도우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는 도스(Dos)라고 하는 운영체제가 컴퓨터 CPU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특정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전에는 모니터의 바탕이 전부 까맣고, 프롬프트라고하는 커서가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 이렇게 까만 바탕에 깜박이는 커서에 키보드로 특정 명령어를 입력해야만 실행이 되었고 실행이후에나 원하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윈도우95부터는 매인화면에 유저가 원하는 사진을 띄울 수가 있었으며, 그 사진은 언제든지 원하면 바꿀 수가 있게 되었다. 세상이 좋아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95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바탕화면을 썼을 때, '나.. 2019. 3. 16.
클래식기타와 통기타의 차이점(구분법) 클래식기타, 통기타 ...수없이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특이하게도 기타라는 이름의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얼핏 외형도 비슷합니다. 어찌 들으면 음색도 비슷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타라는 이름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른 악기라고 보셔야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같은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다른 점을 큰 덩어리로 아래와 같이 나눠보겠습니다. 1. 모양세 2. 연주법 3. 연주자세 4. 악보 5. 제작과정과 내부구조 6. 장르(클래식기타는 독주, 통기타는 반주악기) 7. 연주(콘서트)장소 클래식기타 연주자에게 통기타를 주면서 연주해보라 한다면, 통기타연주자에게 클래식기타를 주면서 연주해보라하면..... 큰 실례입니다. 보통의 경우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명필이 붓을 가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얘.. 2019.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