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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맛집]수제돈까스 마니온 두번째 들러보는 맛집이다. 한번은 강화도에 있는 한옥만드는 일을 하면서 우연히 점심식사로, 그리고 한번은 오늘 집사람과 드라이브하면서 일부러 들렀다. 위치는 '강화군 길상면 보리고개로89번길 10', 검색창에 '마니온'이라고 치면 바로 소개받을 수 있으며, 네비게이션도 역시 '마니온'이라하면 된다. 주 메뉴는 돈까스다. 겉모습은 양옥이나 내부로 들어서면 한옥 느낌이 물씬 난다. 첫번째 방문때는 어니언(Onion-양파)돈까스를 먹었는데 그 맛이 탁월하여 집사람 대동하고 다시 찾았다. 원래 객지에서 먹었던 맛나는 음식은 잘 기억해 뒀다가 기회가 되면 가족과 함께 동행하는 경우가 그간 많았다. 주문을 했다. 집사람은 내 기억속에 저장해 뒀던 어니언돈까스를, 나는 새로운 메뉴인 생선까스를 주문했다. 식사가 준비.. 2022. 2. 2.
종합비타민을 먹기 시작하는 나이 비타민을 먹기 시작했다. 50년이 넘도록 밥밖에 안먹던 내가, 약 1년전까지만해도 비타민 따위는 쳐다도 안보던 내가, 편의점에서 비타500외에는 비타민이라고는 구경도 못하던 내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만으로도 모든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하던 내가, 심지어 비타민은 사치품이라고 여기던 내가 이제는 비타민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평생 처음으로 집을 떠나 장기간 기숙사 생활을 한 적이 있다. 내가 가장 나이가 많은 학생이었고, 비교적 나이가 어린 친구와 룸메이트가 되었는데, 책상위에 놓여진 수 많은 건강보조식품과 각종 비타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어디 아파?" 하지만 대답은 "다들 먹어요~ 저만 먹는게 아니예요^^" 식사를 거르며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각종 영양있는 제품들로 나름의 체력을 유지해.. 2022. 1. 28.
드림위즈 메일 서비스종료 유감 PC(Personal Computer)라고하는 개인용 컴퓨터를 처음 가지게된 것이 1989년인지 90년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본체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를 용산에서 친구의 도움으로 어렵게 구입했다. 당시만해도 모니터는 컬러모니터가 아닌 흑백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때라, VGA모니터를 가진 나를 부러워하며 컴퓨터 구경하러 일부러 찾아온 친구들이 있었던, 뭐 그런 시절이었다. 운영체계는 당연히 DOS(도스)였고, 윈도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부자연스럽게나마 마우스를 이용할 수 있었고, 80286에서 진화된 80386 AMD모델이었다. 본체에는 TURBO(터보)라고 각인된 버튼이 하나 있었고, 누르기 전에는 44로 누르면 88로 숫자가 바뀌었으며, 모든 실행속도가 두배가 되어 테트리스 게임을 하면 상황에 따라.. 2019. 7. 13.
생일선물로 받은 지오지아 생각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선물을 받는다면 그 또한 인생에 있어 양념이 아닌가~싶다. "혹시 내일이 생일 아니세요?" 하면서 슬며시 건내어진 생일선물. 내일이 나의 생일이라고 생각을 했든, 아니면 선물을 주고싶은데 명분을 생일로 선택했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않다. 선물하고자하는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날, 우산을 받쳐들고 퇴근길인 안양천길을 걷는다. 혹여 선물을 담은 종이백이 젖을까봐 반대쪽 어깨를 봄비에 내어주고, 평소보다 빠른 축지법을 시도해본다. 선물이 옷이라는 말은 듣었는데 안에 어떤 종류의 옷이, 어떤 디자인의 옷이, 어떤 색상의 옷이 들어 있는지 내심 궁금하기도 했지만, 도착하자마자 선물을 개봉하지는 말자! 언박싱의 행복은 뜸들이는 시간과 어느 정도 비례하니까 ... 2019. 3. 22.
딜레마의 뜻 딜레마(Dilemma)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을 말한다. 뭔가 하나를 선택해야하는데 그 선택엔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손해가 따르게 되며, 나머지 하나를 선택해도 역시 손해가 생기게 되므로, 참으로 어려운 선택의 상황에 놓여있는 경우를 말한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악보를 외워서 연습을 했다. 일단 외워두면, 다시 악보를 보지않아도 되기 때문에 집중연습을 하기에는 그저그만이었다. 실은 이 방법은 오래전부터 습관적으로 이루어진 연습방법이었는데, 하나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악보를 보는 능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는 점이다. 독보력과 초견능력이 늘수가 없는 방식이다. 이점으로 인해 얼마전부터 악보를 외우기보다는 악보를 보면서 보다 많은 곡을 완주해 내는 방식으로 연습방법을 바꾼 것이다. 그렇게 .. 2018. 1. 14.
[서울에서 유명한 야경 포인트] 응봉산 야경 촬영 포인트 무려 5일간의 추석 연휴!그 5일중에 하루정도는 사진을 위해 시간을 보내야 그래도 진사라고 하겠지요? ㅎㅎ연휴를 하루 남겨놓고 지인에게 연락이 옵니다.어떻게 생각이 일치했는지... 두 사람의 머리속엔 응봉산을 그리고 있었지요~응봉산 출사! 응봉산은 이번이 아마도 다섯번째일겁니다.같은 곳의 출사는 지난 츨사에 뭔가 아쉬움이 있었음을 의미한다고해도 지나치지 않을겁니다.네번의 출사에서 그리 날씨가 좋은 경우가 없었을 뿐더러,한번은 챙긴다고 챙긴 것이 그만 광각렌즈를 빼놓고 출사를 ㅠㅠㅠ 오전에 비가왔고 집에서 가까운, 눈에 드는 건물들이 선명한 것이시정은 좋을 듯 보였네요~그리 멀지 않고, 오르기도 수월하고... 응봉산 야경 포인트는 서울에서 손에 꼽는 야경포인트입니다.일단 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이고,아름다운 .. 2016. 9. 17.
철산한신아파트 옥상에서 바라본 안양천의 빛 오랫만에 안양천 야경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늘 같은 동의 옥상이다보니 프레임이 정해져버린 듯한 느낌도 있지만, 하늘이 좋은 날은 퇴근 후 서둘러 옥상을 오르곤했다. 경비아저씨와 친해진 탓일까? 잠겨진 옥상키를 손쉽게? 받아들고 먼 출사길에 오르듯 모든 장비를 들쳐매고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기대에 찬 마음을 부풀린 폐에 가득담고 이 아파트 종점인 25층 버튼을 누른다. 5층에 서식지를 정한 탓인지 25층은 고지를 향해 천천히 기어오르는 롤러코스트를 탄듯 긴장감과 그에 걸맞는 시간을 제공한다. 엘리베이터 도어가 열리고 막혀버린 좁은 공간끝의 계단을 이용하여 한층을 더 오른다. 주머니에서 경비아저씨로 부터 전달받은 옥상키를 꺼내어 조심스럽게 문손잡이 구녕을 찾는다. 옥상문이 약한 금속성 잡음을 전달하며 열린 .. 2016. 8. 24.
[광교 호수공원] 야경사진 한장에 대한 유감 수년전에 광교를 다녀왔다.과거 업무차 원천유원지를 자주 통과하던 생각과낙엽 떨어진 장면을 담아 마지막 콘서트라는 제목을 붙여올릴 때만 하더라도 광교 호수공원은 야경의 드림이었다.하지만 그 기대를 안고 이번에 다녀간 호수공원은 심하게 나의 기대를 꺽어버렸다. 불빛이 덜 아름답다는 말도 아니고,인파가 많아 사진을 찍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진사들이 너무많아 포인트 싸움에 질린 것도 아니고,너무나 유명해진 탓에 이용객이 많아 주변이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린 것은 더더욱 아니다.그것은 다름아닌 .... 아파트 신축! 아파트의 아름다운 빛과 반영,충분히 드넓은 자연공간과 인간이 만든 빛과의 멋드러진 조화,뭐 이런 느낌을 담고자 발을 들였는데 새롭게 형성되는 아파트 단지의 검은 그림자는사진을 담아내고자 .. 2016. 6. 7.
무당벌레 짝짓기 영상 무당벌레 짝짓기 장면~ 안양천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재빠르게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어느 섹소폰연주자의 음악이 영상과 잘 어울어집니다 ^^ 나름 귀한 장면인줄 알았는데 바로 옆에서 또 ......ㅎㅎ 짝짓기, 장소 제공은 개망초입니다^^~ 2016. 6. 6.
[안양천] TAMRON SP Di 180mm Macro F3.5(탐론180마)로 담은 접사 15년이면 질릴만도 한데 ...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더라도, 아무리 멋진 풍경이라할지라도 반복이 만들어내는 식상함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질 수 밖에 없는 꽤 긴 세월이건만, 난 아직도 안양천을 아침 저녁으로 거닐며 기회만 된다면 사진을 찍는다. 지난 두달여간 핸드폰으로 참 많은 사진을 담았다. 최근길 학교담벼락의 꽃도 담았고, 보도블럭 사이에 낑겨 삶을 지탱하는 이름없는 풀떼기도 담았고, 미처 도망치지 못하고 멀리 아파트 옥상 피뢰침에 걸려 있는 붉은 태양도 담았고, 육교계단 한구석에 나뒹구는 명함을 담아보기도 했고, 피어나는 꽃과 만발해진, 그리고 생을 다한 꽃의 이야기를 담아보기도 했다. 안양천은 봄기운을 느낀 초록의 무리들이 환장하듯 기지개를 펼 때쯤, 해가 길어져 조금 밝은 상태를 제공한다. 어둠속.. 2016. 6. 2.
싱어송라이터 김도연의 '깊은 숲' 생각날 때마다 찾아봤다. 분명히 있을텐데 ... 그것도 어딘가에 잘 있을텐데 ... 뭘 잘 버리지 않는 성격이라,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것도 혹시나~ 해서 잘 못버리는 성격인데 ... 분명히 어디 있을꺼야~ 하지만 그렇게 찾기를 여러번, 걱정은 커가기만 했다. CD를 공산품 취급하는 사람도 있다만, 내가 가진 CD가 다른 이가 가진 CD와 똑 같이 생겼고 똑같은 음악이 각인되어 있지만, 내가 가진 카메라가 다른 이가 가진 카메라와 똑 같고 상태가 다른 이의 것이 좋다하더라도 내가 가진 카메라가 나의 카메라이기에 바꿀 수 없듯이, 김도연의 CD는 내것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의미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CD에는 가수 김도연의 친필 사인과 인사말이 적혀 있었기에 어쩌면 내게 있어 유일한 CD였을.. 2016. 5. 8.
[문소리] 소리내 밴드 - 신림동 시간공장에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가수 문소리를 언제봤는지, 이번이 몇번째 만나는 공연인지, 도통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한가지 분명한 것은 홍대입구역 8번출구에서 공연이 있다길래 한번 들렀는데,시간이 지나도 어느 누구하나 나타나질 않았던 ... 나중에 알고보니 그날 공연이 취소되었다는 ㅠㅠ 가까운 신림동 시간공장에서 평일 공연공지가 페북에 올라옵니다.퇴근후 식사를 하고 달려도 당도할수 있는, 넉넉한 공연시작 시각 8시.평일에 공연을 하면 나처럼 직장 댕기는 사람들이 접근차단될까봐시간공장 공장장과 뮤지션의 배려로 꽤나 늦춰진 공연시작 시각 8시! 여유있는 시간에 여유를 더했지요~아예 집에들러 저녁식사하고 차를 몰아 신림동을 향합니다.하지만 이점은 알아야합니다.신림동 시간공장 앞에는 주차공간이 없습니다.차도를 따라 공영.. 2016. 5. 6.
싱어송라이터 이매진 I:magine - 세월호 2주기를 며칠 앞두고 홍대입구역 8번출구 가수 이매진 2016년 4월 10일 PM 4:16 세월호 2주기를 조금 앞두고 홍대 버스킹 시간이 갈수록 힘겨울 것이다. 사진만 올리기 달리 할말이 없기에 사진만 올린다.거의 한달동안 비공개라는 이름으로 사진만 존재했던 포스팅을 공개로 전환하면서 ... 2016. 5. 5.
[이주원 추모공연]싱어송라이터 김도연과 그의 친구들 - 흰고개검은고개에서 난 결코 백과사전형 인간이 못된다. 분명히 그렇게 알고 있으면서 간혹 그 사실을 잊고, '내가 모르니까 별것 아닐 수 있다'고 판단내리곤 한다. 알고보면 모두들 알고 있고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들을 ... 내가 좋아하는 가수 김도연의 공연 공지가 페북에 올랐다. '고 이주원님 7주기헌정공연을, 제물포 흰고개 검은고개에서, 2016년 4월 17일 일요일 오후 6시에 한다고 ... ' 이주원헌정공연제물포흰고개 검은고개 ... 참 막연한 공연이다.누군가를 추모하는 공연인것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고, 헌정공연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과 헌정공연에 대한 무지, 여러 뮤지션이 참석하는 것 같은데 누군지 공개되어 있지도 않고, 전국 구석구석 안가본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물포땅은 아직 밟아본 적이 ..., 흰고개검은.. 2016. 4. 24.
[동영상] 홍대아씨 이매진I:magine의 '바람의 바깥' 일시 : 2016 04 10 pm4:31장소 : 2호선 홍대입구역 8번출구 앞 이매진I:magine의 "바람의 바깥" 이곳은 바람의 바깥이야 오오 이곳은 바람의 바깥이야 오오여기서 우리 겨울을 구경하자온종일 봄은 언제오나 오오여기서 우리 물끄러미 저 멀리 어둠이 다가와도 오오마침내 우리 아침을 만날 거야꽁꽁 얼어붙는 밤이 와도 오오내 사랑 우리물끄러미 겨울을 구경해오오 오 오오오 오오 오 오오이곳은 시간의 가장자리 오오여기서 우리 오늘을 낭비하자언제쯤 지구는 한 바퀼 도나 오오여기서 우리 물끄러미못생긴 발가락을 꿈틀거려 오오말없이 우리 발로 악수를 청해온종일 담요 속 온기를 품고 오오내 사랑 우리 물끄러미발끝만 바라봐오오 오오오오오오 오오오누구도 우릴 찾을 수 없는 곳에다시는 오지 못하는 이 순간어디든 .. 2016.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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