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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겨울에 찾은 북촌한옥마을은...

by 예페스 201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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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사진이 마려웠다.

출발 직전까지도 북촌을 가리라는 생각은 없었다.

사진을 찍고 싶은데.....

북촌을 가면 사진을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되었다.





초입인데...

날씨 탓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






한국인의 관심밖의 제품들이 외국인에게는 인기가 있나보다.

예전 수학여행지에서 팔던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않아 보인다.






언제 내린 눈인지 잘 모르겠다.

녹지 않은 눈이 좀더 싸늘한 날씨를 부추긴다.






눈에 띄지않을 만큼 높게 매달린 가로등

케이스는 나름 한국적이다.






어느 골목길의 향연이다.

마치 감처럼 열린 검은 물체는 향연의 주인공인 참새들이다.

날아가는 4악장을 듣고 싶었지만 너무나 지루한 3악장이 진행중이다.






비가 오면 녹물이 흘러내릴듯 보였지만 

그 느낌이 싫지 않다.

35 - 97, 그리고 빨간 우체통......그리고 주인을 기다리는 초라한 목마.....

오른쪽 종을 울리면 멀찍이서 주인아줌마의 나직한 목소리가 들려올것 같다.






카페의 공간으로 쓰이던 테이블에 눈이 소복하다.

가파른 계단에 인적이 없다.






사람들이 보인다.






Room      to       think     create       inspire      roam

.

띄어쓰기의 공간이 겨울을 차게 만든다.






처음으로 피사체에게 미소를 보여준다.

못난이 삼형제와 절친이라는 소문이 있다.






오후 2시 15분....시간은 얼어있다.






눈온 아침- 신경림






북촌에서 종로로 내려오는 길에 인사동길을 걸었다.

포장마차에서 진하게 피어오르는 오뎅국물이 정겹다.

눈으로도 냄새를 맡을수가 있었다.






사람이라도 좀 많았으면,

외국인보다 우리 토종이 더 많았다면,

눈이 녹아 시간의 흐름이라도 보여줬다면 .....


북촌은 겨울에 포박되어 시간이라는 공간속에 갇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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