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이라는 곳을 알고 다닌 것이 불과 2~3년인데 벌써 추억이 쌓여갑니다.
어릴적 인사동은 찐빵모자 눌러쓰고, 파이프 담배물어야 갈 수 있는, 고상한 사람들만 가는 곳인 줄알았습니다.
시로 화답을 하고 술한잔에 난을 치며 풍류를 즐길줄 아는 사람이 가는....
사진을 취미로 처음 인사동엘 갔네요~
그 때 한참 유명세를 타던 곳이 쌈지길이었고,
그 쌈지길을 경유하는 인사동길이 북촌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안 것은 그로부터 한두해 지나서였습니다.
실은 북촌 인사동 안국동 가회동.....구분도 없었고 특색있는 피사체를 찾아 헤매었을 뿐...
감고당길
안국동에서 내려 북촌방향으로 가는 길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은 길
길만 건너면 인사동인데 인사동과는 많이 다른 느낌을 주는 길
매번 한두명이 버스킹 공연을 하던 길
차가운 겨울날에 난방장치 하나 없이 음악을 즐기는 그들
텅빈 팁박스가 그들의 애환을 예기하는 듯......
바로 그길...감고당길
약 2년전 쯤에 감고당길에서 지나시는 숙녀분을 즉석 케스팅하여
아래사진속의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http://yepes.tistory.com/141)을 찍은 적이 있습니다.
제목에서 예기하는 추억이란 그 사진을 두고 하는 말이었지요
얼마전 겨울비 내리는 날
이곳에서 또 한장의 사진을 담아봅니다.
이번엔 캔디드포토(candid photo)입니다.
일본인으로 보이는 관광객 둘이서 나름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을 찍기 바쁩니다.
그 모습이 참 보기좋아 셔터질을 합니다.
말이 통하질 않아 허락?은 받지 못했지만
웹을 통해 그 고마움을 전합니다...
"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
세월이 흐르면 이 한장의 사진도 추억꺼리가 될것같아 공개된 나만의 일기장에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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