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달 팽 이
김지헌
온몸으로 세상을 밀고 가는 저것!
연초록 비로드 봄비 속을
라마승처럼
달팽이 한 마리 꾸물꾸물 기어가고 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처럼
힘껏 이 세계를 떠메고 가는
달팽이 한 마리
봄 들판 비에 젖어
제 몸으로 길을 내고 있다
오! 저 빛나는 생의 오체투지
▦▦
▦▦
▦▦
▦▦
^^~
728x90
'예페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79) | 2015.05.17 |
---|---|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목련 - 김현자) (0) | 2015.05.06 |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봄이 아름다운 것은 - 이상윤) (0) | 2015.04.27 |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평행 - 박강남) (2) | 2015.04.18 |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시 한편 (접는 의자 - 이은봉) (0) | 2015.04.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