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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페스 이야기

[스크린도어의 시한편] 겸손 - 현명숙

by 예페스 2015.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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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   손






                                   현명숙






푸르른 날


살피꽃밭의 해바라기


태양을 따라 돌고 돈다


긴 목 늘여가며


해를 품은 그리움에


가슴이 까맣게 익는다




가을빛 담은 해바라기에


한 마리 새가 앉았다


얼굴에 흰 점들이 파인다


그래도


해바라기는 고개 숙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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